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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하나, 의사 처방전 없이 향정신성 의약품도 복용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까 지난 4일 오후 체포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경찰, 황하나 이틀째 조사...구속영장 신청 검토마약 등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의사의 처방전 없이 향정신성 의약품을 구해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황씨 상대로 이날 오전부터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로폰 등에 이어 향정신의약품도 불법 복용

황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러 차례 걸쳐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등을 타인의 명의로 처방을 받아 사거나 다른 사람을 통해 산 뒤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클로나제팜은 발작이나 우울증 등에 사용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 

경찰은 황씨에게 처방전이나 향정신성 의약품을 건넨 이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황씨를 체포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까지 2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이날도 오전 9시40분부터 이틀째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모발과 소변을 임의제출 받아 마약검사도 진행했다. 소변으로 한 간이시약 검사에선 음성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시약 검사는 일주일 이내 마약을 투약했을 때만 양성반응이 나온다"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 황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선 1년 이내 마약 투약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걸린다. 

 

 

 

 

 

남양유업 오너일가이자 JYJ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A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 황 씨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11년에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황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황씨가 출석요구를 거부하는 등 협조하지 않자 전날 체포했다. 

인천경찰청, SK 3세 마약 사건은 막바지

한편 SK그룹 창업주의 손자 최모(31)씨와 현대가 3세 정모(29)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한 최씨를 다음 주쯤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해외에 체류 중인 정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자택과 회사 등으로 출석 요구서를 보내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정씨가 귀국하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2일 경찰에 자수한 마약판매책 이모(31)씨를 상대로 마약 구입자가 누구인지 추궁하고 있다. 최씨와 정씨에게 마약을 판 혐의로 구속기소된 또 다른 이모(27)씨에 대한 재판은 오는 19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중앙일보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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